풍요와 번영의 신나는 재즈시대
의복
유명 디자이너들의 활약
1920년대에 활약한 디자이너에는 가브리엘 샤넬, 마들렌 비오네, 랑뱅, 폴 푸아레, 장 파투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샤넬은 대표적인 존재로 그 당시뿐만 아니라 현대에 이르기까지 패션에 끼친 그녀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기능성을 살린 니트 재킷, 니트 점퍼, 누빈 코트, 주름치마 등을 고안한 샤넬은 저지를 정장에 사용한 최초의 디자이너로, 샤넬 수트는 현재까지 대중에게 애용되는 수트의 고전으로 살아 있다. 비오네 또한 위대한 디자이너로서 파고팅을 의상에 적용시켰으며 그의 바이어스 재단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플래퍼 룩, 가르손느 스타일
제1차 세계대전 후 여성들은 여자다움보다는 가슴을 납작하게 하고 허리선이 드러나지 않는 스트레이트 박스 실루엣을 선호하였다. 남성적 요소가 가미된 이러한 스타일을 말괄량이 아가씨 스타일, 즉 플래퍼 스타일, 보이시 스타일이라고 하였다. 1925년 후반부터는 스커트 길이가 차츰 길어지면서 여성적인 분위기의 가르손느 스타일로 변해갔다. 1927년에는 스커트 길이가 바닥에서 14~16인치까지 짧아져서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의 다리가 무릎까지 완전히 노출되면서 스타킹과 구두의 중요성이 증가하게 되었다. 1928년부터는 다시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했다. 낮에 입는 드레스에 소매 없는 옷이 등장했고 등을 노출한 이브닝 드레스가 출현했다. 이 시기에는 디자이너들이 여성다운 우아한 멋을 살리기 dnlg 몸에 감기는 부드러운 옷감인 시폰, 레이스, 섬세한 실크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었다.
이브닝 드레스는 일상복과 같이 튜블러한 실루엣으로 이중 드레이프, 주름, 행커치프 포인트, 플레어, 꽃잎 모양, 러플 등으로 스커트에 장식성을 살렸다. 스커트 도련의 들쑥날쑥한 불규칙한 형태는 걸음을 걸을 때나 춤을 출 때 나풀거리면서 노출된 다리를 강조하는 효과를 자아냈다. 이 시기에는 목을 얼마나 아름답게 돋보이게 할 것인가에 패션의 중점을 두었으므로 깊게 파인 V자형, U자형, 보트형 네크라인이 유행하였다. 포튜니는 직물 전체에 섬세한 플리츠를 잡는 기법을 개발하여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드레스를 디자인했는데, 그 기법은 아직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여성 바지
1920년대 여성의 바지는 주로 스포츠웨어로 이용되거나 해변가에서 착용되어 오다가 1926년에 바지 수트가 이브닝웨어로 등장하였다. 1928년에는 남성복처럼 바짓단을 위로 접은 모양의 바지가 나타났으며 이브닝웨어의 바지는 바지통을 넓게 하여 스커트 모양으로 하였고 시폰, 레이스 등으로 만들었다.
브래지어와 슬립
제1차 세계대전 이후 20세기 패션은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갔다. 여성 신체를 수세기 동안 억압해 온 코르셋이 완전히 사라지고 그 자리를 브래지어가 대신하게 되었다. 덜 구속적인 구조와 납작한 실루엣을 가진 브래지어는 1920년대의 자유롭고 활동적인 가르손느 스타일에 적합하엿다. 또 다른 현대적 속옷의 하나인 슬립은 그 당시 유행인 원피스 드레스에 맞도록 발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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