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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패션
디자이너 엘자 스키아파렐리는 모드의 초현실주의자로 화가, 조각가가 제공하는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1930년대 패션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스키아파렐리 작품의 직물디자인을 해주던 화가 베라르의 발상에 의한 밝은 핑크색조는 쇼킹핑크라고 해서 그녀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현재까지 패션에서 활용되고 있다.
샤넬과 모더니즘
모더니즘적 경향을 일찍 인지한 샤넬은, 독창적이면서 편안함을 중시하여 단순성과 기능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제공함으로써 패션에 지속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샤넬이 창조한 납작한 가슴의 소년 같은 보이시 스타일의 유행은 모드상 완전한 혁신 혹은 여자다움의 개념상에서 전면적인 혁명이었다. 허리와 가슴의 곡선미가 사라진 직선적인 실루엣에 스커트의 길이는 무릎 정도까지 짧게 하여 시대의 요구인 자유로움과 활동성을 부여하였으며, 그에 따라 길고 세련된 다리가 각광을 받았다. 색상에 있어서도 기존의 유행색인 파스텔색이나 원색에 반대하며 검은색과 베이지를 과감하게 사용하여 현대성을 드러냈고, 특히 검은색을 ‘모든 색을 이기는 절대적인 색’으로 승화시켜 대중의 색으로 만들었다. 1930년대 중반의 날씬한 엉덩이와 각진 남성적 스타일의 모던한 수트 역시 이러한 경향을 보여 준다
홀터라인 이브닝 드레스
1930년대에 가장 놀랄 만한 의상 디자인은 등을 드러내고 앞가슴은 가리는 홀터네크라인의 이브닝 드레스가 출현한 것이다. U자형이나 V자형으로 허리선까지 뒷등이 노출되고 스커트는 플레어지게 하였는데, 여자의 가슴, 어깨, 다리처럼 등이 패션에서 여자의 미적, 성적 매력의 주요 부위가 되었다.
슬림 앤드 롱 스타일
1930년에 보이시 스타일은 자취를 감추고 허리선이 제자리로 올라가고 스커트길이가 종아리까지 길어진 프로포션이 큰 변화없이 10년간 계속되었다. 일반적으로 드레스에는 이러한 길고 날씬한 슬림 앤드 롱 스타일이 유행했는데, 바이어스 컷이나 고어 스커트로 스커트가 플레어진 형태도 일부 있었다.
여성 테일러드 수트
1933년 스키아파렐리는 어깨를 넓게 강조한 재킷과 스커트로 된 투피스를 발표하였다. 스키아파렐리는 재킷의 어깨에 패드를 넣어 각이 지는 어깨선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전쟁 전, 후에 계속 인기를 끌었다. 모든 종류의 의복소매에 붙여진 이 어깨패드는 어깨를 각지고 넓게 만들어 대조적으로 허리와 엉덩이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여성의 테일러드 수트는 백화점의 맞춤코너에서 만들어 입었고 직업적으로 성공한 여자들은 테일러드 수트를 거의 유니폼처럼 입었다. 테일러칼라의 수트는 변화를 거듭하면서 속에 받쳐 입은 블라우스와 함께 여성 정장의 역할을 하게되었다. 맞춤의 검은색 수트에 흰색 실크블라우스, 진주 장식의 흰 장갑, 시크 해트의 옷차림은 그 당시 전문직 여성들이 활동하면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던 열등감이나 불안정한 느낌을 씻어내는 심리적인 효과를 주었다. 1930년대 초의 어깨가 넓고 각이 진 박스형 재킷을 제외하면 대체로 허리에 꼭 끼는 싱글 혹은 더블 브레스트였으며 허리에 벨트를 매기도 하였다. 또 재킷 길이는 짧고 라펠은 넓었으나 후에는 재킷 길이가 길어졌으며 라펠은 좁고 길어졌다. 기성복이 나오면서 개인 체형별로 진동둘레를 알맞게 재단, 봉제하는 문제가 해결되었다.
셔츠 웨이스트 원피스
1930년대 중반 셔츠 웨이스트는 운동복에 많이 이용되었고 이 스타일은 현대 의복에서도 가장 애용되는 스타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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