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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전반>벨 에포크 시대_복식의 종류와 형태

패션의 역사 by 마운틴러버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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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의 종류와 형태

<벨 에포크 시대>

 

의복_여성복식

S-커브 실루엣(S-curve silhouette, 1900~1910)

1897년경 아워글라스 실루엣의 거대했던 소매가 갑자기 좁은 소매 형태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관심의 초점이 엉덩이로 옮겨갔다(그림 14,15). 가슴은 지나치게 앞으로 내밀게 되었고 허리는 뼈로 심을 넣은 코르셋으로 단단히 조였다. 조여진 허리와 더불어 엉덩이는 매우 둥글고 굽어져서 나타났다. 과장된 스타일은 엉덩이는 꼭 맞고 허벅지부터 돌려지기 시작하여 넓게 플라운스 지게 했으며 트럼펫 라인의 스커트가 바닥을 끌었고 그 결과 옆에서 본 모양이 S자 형태를 이루었다. S자 형태를 강조하기 위해 바스트라인부터 허리 사이의 미드리프(midriff)를 블라우징 시키고 그 안에 손수건이나 부드러운 헝겊을 채워넣었다.

 

1890년 이전에는 뻣뻣하며 윤기나는 두꺼운 브로케이드가 많이 사용되었던 데 비해 이 시기에는 시폰, 오간디, 조젯, 크레이프, 얇은 리넨, 레이스 등 주로 가볍고 부드러운 직물을 사용했다. 이중적인 색채 효과를 얻기 위해 비치는 얇은 옷감이나 레이스로 오버 드레스를 만들어 튜닉식으로 덧입기도 했다. 칼라와 소매, 스커트 자락에는 많은 레이스나 러플 장식으로 율동감을 표현하였다. 특히, S 실루엣은 스커트의 밑단에 고어가 들어가 나팔꽃잎처럼 넓게 퍼지고 길게 늘어져, 걸을 때는 치맛자락을 걷어 올리거나 들고 다녔다. 들추어진 치마 밑으로 프릴을 화려하게 단 페티코트가 보였다.

 

 

호블스커트와 미나레 스타일

20세기에 접어들면서 패션에서 주요한 변화가 일어났다. 파리에서 오트쿠튀르가 형성되고 워스, 두세, 파킨, 루프, 세뤼, 레드펀, 포튜니, 푸아레 등 패션디자이너가 디자인 하우스를 열게 된 것이다. 특히, 1903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푸아레는 최고의 디자이너로서 활약했는데, 그는 오랫동안 입어왔던 여성의 코르셋을 폐기시키고 속옷을 감소시키며 느슨한 가운스타일을 여성에게 입힘으로써 신체를 자유롭게 해주었다. 동시에 그는 밑단을 좁게 한 호블 스커트를 고안하여 여성들이 걸음을 자유롭게 걷기 힘들게 만들기도 했다.

 

푸아레는 당시 예술이나 문화에 영향을 준 신고전주의, 동방풍 그리고 러시아 발레단에서 많은 디자인의 영감을 받앗다. 바로 전 시대의 유기적, 곡선적이며 비대칭적인 아르누보 양식에서 벗어나 직선적이고 단순한 기모노 슬리브, 하이 웨이스트라인, 대칭적이며 리듬이 잘 표현된 디자인을 선보인 그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여성의 아름다운 신체 곡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스타일을 창안해 내엇다.

 

1911년에는 허리선에서부터 드레스 밑단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장식이 들어간 페그탑 스커트가 인기가 잇었다. 허리선 부분에 드레이프를 넣어 엉덩이는 부풀고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좁아지는 실루엣이다. 이것은 호블스커트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1912년 푸아레는 호블스커트 위에 느슨한 튜닉을 입힌 미나레 스타일을 만들었는데, 도련 부분에 털 장식을 하고 철사를 넣어 둥글어지게 하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좁아지는 스커트이다.. 또한 여성들은 남성의 테일러드 수트를 모방하여 입기 시작했으며, 수트 속에 블라우스를 받쳐 입었다. 이국풍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복식에도 나타났다. 탱고 열풍이 유럽을 휩쓸면서 타이트한 스커트와 타조깃털 모자의 야회복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코르셋

몸을 억압하는 코르셋은 여성 신체의 모든 곡선을 과장하기 위해 디자인된 것이다. 19세기 초의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 코르셋은 수백 년 동안 착용되었으며 유행하는 몸매를 얻는 데 영원한 기본 요건으로 간주되었다. 심하게 졸라맨 허리는 점점 가늘게 강조하고 배는 딱딱한 바스크로 압박되어 납작해졋으며, 유방은 코르셋의 상단에서 떠올려 받쳐진 과장된 실루엣으로 발전하여 S-커브로 알려진 자태가 만들어졋다. S-커브 실루엣을 1904~1905년에 걸쳐 유행의 절정을 이루었고 그 이후 점차 몸매를 직선적으로 만들려는 경향이 생겼다. 코르셋에 사용된 직물은 다채로운 색상의 새틴이나 브로케이드 등의 견직물로 자수를 하거나 레이스 장식을 달아 호화롭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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