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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냉전 속 불안한 세계 - 디스코 시대

패션의 역사 by 마운틴러버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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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코시대 : 보수와 실용 >

불안한 세계

1970년대에는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1979년 초 미국의 동맹국인 이란의 국왕 팔레비가 국외로 쫒겨나게 되면서 마지막 절대 군주제가 종말을 고했다. 중동은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었으며, 1975년 베트남전쟁이 일단락되었고, 중국이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새롭게 주요 국가로 떠올랐다. 1980년 경에는 주요 서양국가의 국내에서 보수적인 성향의 정권이 집권하였고, 1985년 소련에 고르바초프가 등장하여 대내적으로는 개혁을, 대외적으로는 개방 정책을 쓰면서 실용정책을 펼쳤다.1980년경에는 주요 서양국가의 국내에서 보수적인 성향의 정권이 집권하였고, 1985년 소련에 고르바초프가 등장하여 대내적으로는 개혁을, 대외적으로는 개방 정책을 쓰면서 실용 정책을 펼쳤다. 1980년대 국제 정세의 이슈는 나토의 중거리 로켓의 유럽 배치 움직임과 미국의 SDI, 그리고 전반적인 군비 축소와 핵전쟁 억제를 위한 움직임을 들 수 있다. 1989년 베를릴 장벽이 무너지고, 1990년 동독과 서독이 통일되었다. 1980년대 중반 에이즈의 확산 역시 치료약이 없는 불치병으로, 세계를 불안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석유 파동과 환경문제

1970년대 있었던 두 차레의 석유 파동으로 에너지 확보문제가 처음으로 중요하게 부각되었고, 1986년의 체르노빌의 원전 사고, 7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복발 사고는 기술적 진보에 대한 우려와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켰다. 1970, 1980년대의 패션산업은 자연 섬유를 생산하고, 인조 모피를 개발하고, 직물을 생산하고 폐기하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모색, 실천함으로써 패션산업이 일으킬 수 있는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록 가수와 영화

1970~1990년대까지 많은 사람들이 데이비드 보위, 마돈나, 그레이스존스, 프린스, 보이 조지, 신디 로퍼, 마이클 잭슨 등 록 가수의 패션을 모방하였다. 광택 있는 의상의 글램 록, 찍어진 청바지, 물 빠진 청조끼, 체크무늬 셔츠의 낡은 듯한 그런지 룩의 의상을 따라했고, 특히 펑크 락에 열광했던 펑크족의 낡은 듯한 가죽 의류, 찢은 군복, 보디 피어싱 모히칸 헤어스타일, 지퍼, 금속징, 배지, 면도날, 안전핀의 액세서리, 무정부주의자적인 차림새는 디자이너 컬렉션의 영감으로 등장할 정도로 확산되었다.

 

1977년에는 영화<스타워즈>의 미래주의적인 패션이 많은 관심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 해 영화 가운데 <토요일밤의 열기>야말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로 이 영화에 나왔던 디스코 춤과 의복이 큰 인기를 얻었다. 거의 전 세계의 남자들이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 존 트라볼타의 옷차림새, 즉 밝은색의 셔츠, 폴리에스터 수트, 금색 체인과 플랫폼 신발을 따라했으며, 여자들은 영화 속에서 나왔던 것처럼 트리코 니트 원피스와 스판덱스 상의를 따라 입었다. 1978년 존 트라볼타가 나왔던 다른 영화 그리스의 여자 주인공 올리비아 뉴튼존이 10대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영화 <탑 건>, <월 스트리트>, 미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달라스><다이너스티>가 패션에 영향을 주었으며, 신디 크로포드, 린다 에반젤리스타 등 슈퍼 모델들이 유명해졌다. 1981년 설립된 MTV는 텔리베전, 음악, 패션의 완벽한 조합을 보여주었다. 뮤직 비디오에서는 수많은 가수들의 모습을 계속 보여 주었고, 프린스의 노출이 많은 현란한 색의 패션, 신디 로퍼의 인공적인 색의 머리카락과 겹겹이 착용한 장신구, 마이클 잭슨의 흰 양말과 검정 구두의 조합 등이 유행하였다. 또 배기 팬츠와 야구 셔츠를 입고 야구 모자를 거꾸로 쓰고, 발목까지 오는 운동화 끈을 묶지 않고 신는 비보이 스타일의 힙합품 패션이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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