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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의 패션

패션의 역사 by 마운틴러버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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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밀레니엄:기대와 우려>

 

테러와 전쟁, 경제 침체

전 세계는 미래에 대한 기대로 2000년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2001911테러로 미국 뉴욕의 무역센터 빌딩이 붕괴되고, 2002년 미국이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다. 게다가 런던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의 테러의 발발, 잦은 자연 재해 등으로 인해 전 세계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었다. 또한 1990년대 혜성과 같이 등장하였던 인터넷 기업의 몰락과 미국, 일본 등의 경제 강대국의 경기 하락으로 전 세계 경제는 21세기의 첫 10년간 전반적인 침체기를 보내고 있다. 한편, 미국은 1008년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었고, 유럽은 2002년부터 유로의 단일 통화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유렵연합(EU)201027개국의 거대한 통합체로 확대된 유럽의 대표기구로, 유럽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중국은 2001WTO에 가입하고, 새로운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여 세계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웰빙의 추구와 소비

인간 게놈 지도의 초안이 완성되고, 유전자 조작 등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광우병, 조류독감, 구제역, 사스 등이 발생하였다. 이는 인간 존엄성의 문제와 더불어 인류의 생활방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써, 패션계에서는 환경적으로 책임 있는 상품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패션 스타일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데 몰두하게 되었다. 의복 생산에 있어서 노동력 착취가 없음을 보여 주거나, 사회에 기업 이익을 환원함을 보여 주는 광고를 하는 예시, 소비자들이 상점에 와서 헌 옷을 팔고, 사고, 교환할 수 있는 미국의 버팔로 익스체인지의 의복 재사용의 예시, 2005년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100%재생에너지 공급, 쓰레기를 완전히 없애는 데 도전하거나 지속 가능한 재료로 된 제품 판매 선언 등은 2000년 이후 달라진 소비자들의 웰빙과 관련된 태도변화와 패션 관련 업계의 대응 방향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기술과 패션

과거에 비해 기술, 미디어, 그리고 연예산업과 패션의 관계가 더욱 더 밀착되고 있으며, 패션과 기술의 관계는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PMP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시장에 나오고 빠르게 패션 액세서리가 되었다. 2007년 애플사에서 출시한 스마트폰인 아이폰 역시 출시되자마자 사람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디지털 기기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06년에 리바이 스트라우스사는 MP3플레이어인 에어팟을 청바지에 갖고 다니면서 듣기에 보다 편하도록 옷 내부에 전용 주머니를 달거나 모바일 기기의 이어폰선을 걸도록 옷에 디자인을 추가 고안하는 등의 디자인 사례는 매우 많다.

 

대중문화와 인터넷

미국의 TV시리즈 드라마인 프렌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보였던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은 대중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드라마의 인기가 드라마에 등장한 패션 브랜드의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등 대중문화의 영향이 다방면으로 미치고 있다. 그 밖에 다양한 변신에 관한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패션, 화장품, 성형 수술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1990년대부터 시작된 생활 속의 인터넷은 2000년 들어 정보 전달과 패션을 비롯한 상품의 구매와 판매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패스트 패션과 협업

2000년 이후 이른바 SPA패션 브랜드가 급속히 부상하였다. 이것은 제조업과 소매업이 일체가 된 새로운 유통형태로, 미국의 갭, 스페인의 자라, 스웨덴의 H&M, 일본의 유니클로 등이 해당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유행 의류를 신속하게 공급한다는 의미에서 패스트 패션이라고도 부르는데, SPA패션 브랜드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다양한 상품을 갖추는 데 협업하고 있다. H&M은 칼 라거펠트, 소니아 리키엘, 가수 마돈나와 갭은 로다테, 두리, 알렉산더 왕과 유니클로는 질샌더와 협업을 진행하였다. 2002년 미국 할인점 체인인 타겟은 아이작 미즈라히와,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아디다스는 스텔라 메카트니, 요지 야마모토와 협업을 진행하여 상호 이익을 추구하였다. 뿐만 아니라, 패션계와 미술, 패션계와 IT분야의 협업 등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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